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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행복공감학교 황간여행 - 시골역 철도문화체험과 황간노랑자전거 월류봉 투어

황간역 철도문화체험여행

by 강병규 2016. 5. 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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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선생이 인솔한 수원 행복공감학교 20명과 대전 계룡의 해미르 어린이집 원장과 친구 가족 일행 8명입니다.

5.6(금) 오전 10:56분 제1207열차로 도착했습니다.

2016.5.6(금)~5.7(토) 2일간의 황간 여행 프로그램 중 시골역장이 맡은 부분은

황간역 철도문화체험과 황간여행노랑자전거 월류봉 투어 코스입니다.



시골역장은 그동안 나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 황간여행 일정은 지난 4.14일 체결한 지역공동체 비전스쿨 행복생활권사업의 자유학기제 학생체험프로그램을 위한 

일종의 시범 프로그램 성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아차, 이게 아니다 싶었습니다.

시골역장의 철도 이야기를 들려 주려고 입을 떼면서 눈치를 보니 학생들 표정이 다들 시큰둥하더군요.


고객이 귀담아 듣지 않는 분위기에서 말 길게 늘일 이유 필요 없었지만,

어차피 시범 케이스니까 나중 참고를 하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좀 끌어 보았지요^^ 


다행스러운 것은 레일 간격에 얽힌 이야기에서는 반응이 좀 있었다는 것인데,

사실 학생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이야기거든요.

'과거의 유산이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제약'하는 <경로의존성>을 설명하는 부분이니까...  



암튼, 다음부턴 함께 플랫폼의 시가 익는 항아리며 홈대합실이며 포토존이며 대합실과 역마당, 하늘대합실을 둘러보면서 곳곳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걸 터득한 것만으로도 오늘 일정, 시골역장으로선 성공입니다.


이렇게 밝고 이쁜 친구들에게는 맘 부담 되는 주입식 설명보다는

몸 부담으로 생생한 느낌을 선물하는 게 맞는 방식이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다소 고전적인 포즈도 시키고


완전 시골스런 기차놀이도 해보라 했는데...


기차놀이를 이렇게 하더군요^^

임튼 어거지로 시켜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기차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공동체 생활에 대한 생각을 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준비를 했지요.


그래도 놀 줄 아는 친구들은 놀이를 찾아서라도 놉니다.

시골역 마당에 이런 거 그려 놓은 것도 바로 런 아이들을 위한 것이지요.


마침내 시골역장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

기찻길에서의 탈것 놀이입니다.

이건 선로보수작업 도구를 싣고 다니는 용도로 쓰이는 건데

역에서 이거 타게 하는 곳은 이 지구상의 역 중에서 황간역이 유일할 겁니다.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여건일 때에 한하여 시골역장 입회하에 가능한 특별 이벤트입니다.








역시 인기짱이었습니다.


다음은 황간여행 노랑자전거 투어입니다.

기차를 타고 와서 황간 여행을 하고 기차로 가는 이들에게 무료로 대여하는 것인데,

자전거전용도로가 아니고 국도와 지방도를 경유하는 코스이다보니

안전에 관하여는 이용자 본인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조건입니다.


자전거 안장 높이 조절하는 요령과 이용상 주의할 점 등 교육을 마치고


출발 준비 완료...


황간역 화이팅, 월류봉아 우리가 간다 구호 힘차게 외치고



귀한 시간을 내서 안내 도우미를 자원한 백화마을 협동조합 마영필 이사장의 선두 안내로

출발!


<출발하는 장면이 이뻐서 동영상으로 잡은 건데 너무 짧아서 아쉽...>













역 진입로 4번 국도를 무사히 건너고..


냇가 둑길 따라 지방도 따라 다리도 건너... 월류봉 도착,


날이 하도 더워서 동구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고



다시 출발!


1박 2일 촬영지인 원촌리 쉼터도 들르고...



그 부근 포도밭 가운데에 있는 구석기시대 고인돌도 답사하고...


월류봉 자전거 코스 중 젤 멋진 이 논길을 따라 달렸는데,

오가는 코스 맨 뒤를 맡다보니 도중의 자전거 주행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고

겨우 이런 숨은 그림 찾기 사진 하나....^

알고보면 황간여행노랑자전거를 타기 위해 황간에 오는 여행객이 적지 않습니다.

어느덧 황간여행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셈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여건은 너무도 척박합니다. 코스를 따라 간이안내표지만이라도  설치를 해야하는 데

이리저리 말을 꺼내 봐도 그닥 신경 쓰는 데는 없고.... 시골역장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


암튼, 11시부터 14:30분 까지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하고 멋진 장면들은 각자의 기억 속에, 혹은 폰 안에 다 입력이 되었겠지요?

함께 한 학생들과 엄마들, 해미르 원장님, 그리고 수고를 해 주신 박은주 선생과 노근리평화공원 학예사 이근향 선생,

백화마을협동조합 마영필 이사장님 고맙습니다.


황간역 체험 프로그램 더 재밌게 만들게요^^


<참, 사진은 시골역장이 찍은 것과 이근향 선생이 찍은 것인데, 여기 올려도 되는 지 일일이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사진 노출 원치 않는 분은 댓글이나 다른 방법으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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