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제55회 황간역 음악회-초여름날 도란도란 황간마실 이야기

황간역음악회

by 강병규 2017. 6. 10. 22:39

본문

제55회 황간역음악회는 2017.6.10.(토) 오후 3시부터 열렸습니다.

'이언희의 시가 있는 사진전을 축하하는,

초여름날 도란도란 황간마실 이야기' 였습니다.


제1부- 대합실에서의 전시회 오프닝 이벤트에 이어

제2부-역마당에서의 축하 음악회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1부 작가를 위한 이벤트,

빨간 부직포를 깔아 놓고 레드카펫이라고 말합니다.

황간역에서 전시하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각별한 존경과 환영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며,

영화제에 등장하는 배우 못지 않은 포즈로 행진하라고 합니다. 황간역의 전통입니다.

그래도 다들 좋아라 합니다. 이언희 작가도 아주 기쁜 표정입니다.   





이번에는 작가와 가족 입장입니다.

작가 아내, 작가 엄마, 작가 딸, 작가 며느리, 작가 언니 덕분에 생애 최초로 레드카펫을 밟아보는 가족들이니, 역시 좋아라 합니다.







그러면 된 것이지요.

생활 속에서 문화를 만나고, 그 소소한 행복을 함께 나누는 공간-황간역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니까요. 


이언희 씨가 작가의 인사시간에 제대로 전하지 못한 말들을 페북에 올렸더군요.

대신 전합니다.


포도봉지 싸다 말고 내려 오신

시부모님과 주변 친지분들

딸을 축하하러 먼 길 마다 않고 오신 부모님

친오빠처럼 변함없이 대해 주시는 페친 안동석 님

방명록에 점 찍으러 대구에서 오신 분들

여느 때와 같이 달려와 준 내 사랑 친구들

그리고... 엄마를 위해 노래를 불러 준 쌍둥이들

현지의 노래, 예영이의 피아노 연주

오카리나... 하모니카...기타 연주와 노래...시낭송

전승찬 님의 색소폰 연주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제2부 음악회 시작 전에 출연자들 기념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음악회는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황간역에 근무하는 강병규입니다.

시와 그림, 음악이 있는 내 마음의 고향역, 황간역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이언희의 시가 있는 그림전을 축하하는 제55회 황간역 음악회,

초여름날 도란도란 황간마실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언희 작가 가족이 와인에이드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콩떡, 와인 시음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베베마루와인이 네이버지식백과사전에도 등재가 되었더군요. 축하드립니다.

와인시음도 하시면서 음악회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순서입니다.

역 갤러리 방명록에 고사리 손으로 이렇게 쓴 글이 있더군요.

“엄마 딸 서연이가, 엄마 아들 승준이가 6월 3일 토요일에.

엄마 축하해요. 엄마 사랑해요.”

이언희 씨와 박천명 씨의 사랑스런 쌍둥이가 엄마 전시회를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동요 <숲속을 걸어요>, 정완영 시 심순보 곡 <엄마 목소리>

반주는 바하피아노학원 김수자 원장입니다.








<박서영, 박승준 동요-숲속을 걸어요>


엄마의 작품전, 그리고 쌍둥이의 축하연주, 참 이쁜 모습이지요?

이번에는 엄마가 쌍둥이와 오늘 오신 분들을 위해 연주하는 순서입니다.

이언희, 김수자, 오선영, 황간시스터즈의 우쿨렐레 연주입니다.

<조개껍질 묶어>, <꿈을 먹는 젊은 이>,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다음은 독창 순서입니다.

황간고등학교 1학년 이현지 학생을 초대합니다.

볼빨간사춘기의 노래죠. <You>







다음은 황간중 1학년 이예영 학생의 피아노 연주입니다.

Yiruma의 <River flows in you>,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연주를 썩 잘하더군요.


                 (예영 학생이 '동영상 올리지 마세요' 하는 바람에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는데, 이 사진 밖에 못 구했습니다)


예영 학생은 아까 노래를 한 현지 학생의 동생입니다.

아까 우쿨렐레 연주한 김수자 씨는 엄마구요.

이렇게 가족이 함께 출연하는 고향역 마당 음악회,

황간역 음악회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황간역을 사랑하는 시인을 초대하겠습니다.

최정란 시인이 자작시 <월류봉>을 낭송하겠습니다.

앵콜 낭송은 서정주 시 <푸르른 날>

최정란 시인은 전국에 걸친 문화예술인 네트워크로 황간역 음악회를 때로는

가곡음악회로 때로는 시낭송회로 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분입니다.





다음은 하모니카 연주 순서입니다.

광평리에서 포도체험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하권 선생을 큰 박수로 환영

하겠습니다. <고향의 봄>, <오빠 생각>을 청해 듣겠습니다.

(김하권 씨는 "포도밭에서 맨날 위만 쳐다보며 일하다가 무대에 올라서서 바라보니 좀 어색하네요."라고 하더니,

연주는 아주 멋드러지게 하더군요.^^) 



 

이번에서 보은에서 황간으로 마실 온 분들을 소개합니다.

보은구인침례교회 최우중 목사님과 옥천의 숲소리 오카리나 이근숙, 이민자, 이범순, 이은숙 님을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은 이미 황간역 음악회의 스타입니다.

오카리나 연주 <Chitty Chitty Bang Bang>, <나그네>, <외로운 양치기>








<최우중, 숲소리오카리나-나그네>




<최우중 오카리나-외로운 양치기>


영동노인복지회관 기타야 놀자팀이 출연할 예정이었는데,

워낙 가뭄이 심해서 논에 물 주느라 못 나온다는 연락이 조금 전에 왔답니다.

사실 이런 가뭄 중에 음악회를 한다는 것, 좀 눈치보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마침 황간마실 카페에 노래봉사하러 온 분이 있어 초대합니다.

김영일 씨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순서입니다.

색소폰 부는 역장, 전승찬 씨를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승찬 씨는 2013년 8월 2일 첫 번째 음악회 이후 황간역 음악회가

오늘로 55번째 이어오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연주할 곡은 <진주조개잡이><갈대의 순정>,<갈대의 순정>, <누이>






<전승찬-갈대의 순정>



황간역 음악회마다 함께 해주시는 정구복 전임 영동군수님


세상에서 바쁘기로 둘째가라면 서운해할 정병국 선생도 지나는 길에 일부러 황간역 카페에 들렀다가 음악회를 만났다고 좋아하더군요.







이상으로 이언희의 시가 있는 사진전을 축하한

제55회 황간역 음악회, 준비한 순서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은 대부분 김교식 작가가 찍어 준 것이고, 강병규가 찍은 것 외에 카스나 페북 등에서 가져온 것도 몇 컷있습니다.)

참, 오늘 CJB 청주방송 테마스페셜에서 촬영을 했는데, 7.2.(일) 아침 08:30~09:30 방영된답니다.

황간역과 황간마실의 활동이 주로 소개될 예정이고, 음악회 장면도 일부 나올 겁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