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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승강장 포도밭 사이로 기차가 오가는 아름다운 시골 간이역 풍경

황간역 이야기

by 강병규 2017. 7. 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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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있는 포도밭의 포도나무마다 주렁주렁 포도가 익어가고 그 사이 철길로는 상하행 기차들이 오가는 고향역,

포도밭 주변에는 코스모스, 달맞이꽃, 개망초, 채송화, 국화 등  야생화가 자라나면서  철따라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시골 간이역의 플랫폼,

 2015년 봄에 황간면 과수협의회 김종관 회장과 함께 황간역 승강장에 포도밭을 만들면서 생각한 풍경이었습니다. 

거의 3년만인 올해 마침내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땅은 척박하고 포도나무를 제대로 돌볼 줄 몰라 탐스러운 송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포도 사이로 기차가 오가는 풍경을 보기에는 넉넉합니다.

 

 

 

 

 

 

 

 

 

 

 

 

 

 

 

 

 

 

 

 

 

 

 

이건 작년의 풍경입니다.

포도 자라는 것이 시원찮은 것 같아 코스모스도 함께 자라게 했더니 포도나무가 더 못자라더군요.

올해도 포도나무 주변에 코스모스를 좀 남겨 둔 상태입니다. 가을에 보기 좋거든요^^!

 

 

 

 

 

황간역 플랫폼 포도밭은 2015년도 봄,

황간면과수협의회 김종관 회장과 회원들이 비용과 캠벨 포도나무를 지원해 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황간역은 황간 관광의 관문이니까, 기차를 타고 지나는 이들도 볼 수 있도록 황간 포도를 홍보할 겸 제안한 것이었는데,

김종관 회장이 고향을 위한 일이니 당연히 도와주겠다고 나선 것이었습니다.

지지대 설치는 공사업체에서 했지만, 그전에 플랫폼에 포도밭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플랫폼 가운데에 있는 보드블록 걷고 모래를 퍼내고 다시 흙을 채우고 거름을 섞고...

황간선로관리반 최재훈 씨가 비번일에 집에서 농기계를 몰고 와 도와주는 바람에 하루만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상행과 하행 플랫폼에 각각 12그루씩을 심었습니다.

참 고마운 일입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이들 덕분에 황간역은 이처럼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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