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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우리 고장 바로 알기 황간기차여행-의왕시 삼동 향토문화연구회

황간역 철도문화체험여행

by 강병규 2017. 10.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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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1.(토) 아침 11시 하행 무궁화호 열차로 반가운 손님들이 도착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 삼동 향토문화연구회에서 진행하고 부곡장학회에서 후원하는 황간기차여행단입니다.

마을 공동체에서 기획하고 마을 장학회에서 후원하는 이런 가족기차여행은 아마 드문 사례이지 싶습니다.

2016.10.15.(토)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여행 테마는 '우리 고장 바로 알기'입니다. 황간에서 의왕의 예전 모습을 찾아보는 여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의왕이 수도권 근교 도시로 변모되는 과정에서 점차 잃어버린 마을의 원형인 농촌 마을 풍경, 황간은 바로 그런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이니까요.


이런 의미있는 여행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들의 생각과 역량에 새삼 감탄합니다

그리고 도착에서 출발까지 수준 높은 질서의식을 보여 준 기차여행 가족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의왕시 삼동 마을공동체 밴드 '바람개비 행복마을' 앨범에서 퍼 온 사진들과 필자가 찍은 사진으로 소개를 합니다.

아름다운 공동체 기차여행의 선행 사례를 기록으로 남기면, 다른 이들도 참고할 수 있겠다 싶어서입니다.

본인이나 가족의 사진이 여기에 보이는 것이 불편하신 분은 댓글로 알려 주시면 빼겠습니다.


이 사진부터 소개합니다.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여행경로는 이렇습니다.

의왕역~수원역은 전철로 이동하고, 수원역~황간역은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우리 고장 바로 알기- 우리는 황간 기차여행 중입니다.'

참 이쁜 깃발입니다. 이런 생각을 한 마음이 참 반갑습니다. 




기차여행엔 역시 김밥과 사이다지요.


중절모를 쓰신 멋쟁이 할아버지 - 가족 여행 후기에 "고향을 찾아 온 기분들이 들어 좋았다."고 쓰셨더군요.







드디어 황간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들이 철길로 걸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역 같으면 절대 허용될 수 없는 일이지만, 황간역의 첫 인상이 그만큼 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지 싶어 굳이 말리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그 시간대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이니 위험하지는 않으니까요. 





역 마당에 모였습니다.

이날은 평택에서 온 가족 기차여행 단체와 일반 단체도 같은 열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북적북적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운영진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주장하지 않고 가족끼리 편한대로 여행하는- "각자 편하게!"라고 들었습니다.


역 마당 전래놀이


줄넘기



거의 묘기 수준도 보이는군요.


팽이치기


사방치기


딱지치기


요요 만들기도 하고 제기차기도 하고...




황간여행노랑자전거 투어- 동네만 뺑뺑 돈 이들도 있고, 월류봉 거쳐 왕복 2시간이 넘는 반야사까지 다녀 온 팀도 있더군요.

어쨌거나 황간의 맑고 시원하고 단맛까지 나는 바람을 즐기기엔 노랑자전거가 딱이지요. 













초강천에서 물놀이도 했군요.









감나무길 따라 마을 산책을 한 팀도 있고








반야사, 백화산천년옛길을 다녀 온 팀도 있습니다.









황간역에서는 이렇게 놀 수도 있습니다.

핸드카 타기




역장 체험


예쁜 나비로 변신하기


특별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역 갤러리에서 시서전을 열고 있는 신웅순 시인이 자작시를 부채에 써서 증정했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준비한 부채의 절반 밖에 못 썼더군요.




양회욱 부곡장학회 사무국장과


고동윤 향토문화연구회 총무와

 


정분아 전래놀이 지도 샘에게 선물할 부채는마련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어느덧 기차를 탈 시간입니다.




이번 여행을 잘 준비하고 잘 진행한 삼동 향토문화연구회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양회욱 사무국장 일행도 앞서 사전답사를 했는데 사진을 못찼았습니다.



여행후기를 소개합니다.

재밌는 글이 많던데 글씨가 잘 보이는 것만 골랐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 고장의 원형인 아름다운 땅과 물도 바로 알고,

가족의 원형인 사랑과 이해도 바로 느끼고

공동체의 원형인 배려와 소통도 제대로 찾은 것 같아 기쁩니다.

작은 시골역이 그런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도 큰 보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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