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황간역] 행복한 아이들-옥천동심유치원 황간역 기차여행

황간역 철도문화체험여행

by 강병규 2017. 10. 27. 21:00

본문

황간역에는 어린이 단체가 많이 찾아옵니다.

수도권에서도 오고 지방 도시에서도 오고 인근 지역에서도 옵니다.

일부러 눈여겨 보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성격의 여럿을 보게되면 이런저런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예컨데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랄까 그런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역- 여건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옥천동심유치원 아이들을 보니 지역이 아니라 사람이었습니다. 


'행복한 선생들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구나...'


기차에서 내린 아이들 모습이 좀 달리 보입니다. 


차례차례... 선생님들이 이래라 저러자 하지 않는데도 바로바로 줄을 서더군요.


구내 건널목을 건너기 전에 원장 선생님이 아이들을 줄로 세우고 함께 인사를 합니다.

"아까 옥천역에서도 역장님과 인사했지요?"

"건널목 건널 때는 어떻게 하지요?"




오자마자 간식부터 챙깁니다. 10시 30분이 간식 시간이기 때문에 아이들 배가 고프답니다. 



알록달록 꽃밭이 따로 없습니다.


황간역에는 첨 오는 단체라서 실은 이런저런 준비를 했습니다.

프로그램을 간단히 설명하자, 원장님이 알아서 진행을 할 수 있겠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60명에 원장과 선생 3명인데도 참 매끄럽게 진행을 합니다.


아이들 표정에도 하나같이 구김살이 없습니다.

"어디 가세요?" "옥천이요." "서울이요." "저는 아프리카요!" 


지금껏 거의 보지 못한 기차놀이 모습입니다.

"즐겁게 기차 타다가... 그대로 멈춰라!"


이 선생님, 아이들하고 참 잘 놀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노래도 잘하고....


아이들 데리고 코스모스 많이 핀 곳까지 둘러오고...

그 모습이 참 정겹더군요. 마치 큰 언니가 나이 어린 동생들 보살피는 것처럼...


이건 일종의 인증샷인데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아이들 노는 모습이나 표정에 스스럼이 없습니다.

그리고 말도 잘 겁니다.

"저는 미국에 간다고 했어요. 근데 이거 진짜 차표 맞아요?"

"황간역에는 왜 벌들이 이렇게 많이 살아요?"



아이들 노는 동안 선생님들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이렇게 행복해 합니다.


바로 원장님이 이렇게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가방도 이렇게 차례차례 줄을 서고



다 놀고 간 준비물조차 반듯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기차 타러 나갈 때도 차례차례를 지킵니다.



승강장에서도 차례대로 앉아 기다립니다.

그런데도 아이들 모습은 평화롭습니다.


선생님과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 열중하기도 합니다.


풍뎅이처럼 생긴 작은 곤충을 실피는 중이었습니다.


기차 들어올 때 기관사와 마주 손 흔드는 모습이 참 좋았는데 미처 찍지 못해 아쉽습니다.  



어찌하다보니 아이들이 젤로 신나하는 핸드카 타기를 미처 못했습니다.

그래도 원장님도 아이들도 젤로 잘 놀다갔습니다.

이 역시도 결국은 사람입니다.

무엇을 하며 놀았느냐 보다 누구랑 놀았느냐...


행복한 아이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옥천역 광장에서의 단체 기념사진입니다.


신은식 옥천역장님도 만났군요.


옥천역 계단을 오르는 모습도 차례차례...


행복도 이렇게 차례차례다 싶습니다.

행복한 원장님, 행복한 선생님, 그래서 행복한 아이들...

그리고 차례차례 더 번지겠지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