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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의 상징 동물은 호랑이?

여행 이야기

by 강병규 2017. 12.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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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을 상징하는 동물은 무엇인가요?"


몇 달 전의 일입니다.

50년만에 황간을 찾아왔다는 화가 일행 중 한 분이 불쑥 묻더군요.

"글쎄요..."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동물 이름을 들은 적이 없고, 사견을 들으려는 것은 아닌 듯해서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과 이런저런 연관이 있는 동물을 상징으로 삼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바로 호랑이입니다.  


자연 현상으로는 반야사의 호랑이 형상

마을 이야기로는 황간면 소계리의 호점산소와 호랑이 무덤

특산물과 관련해서는 곶감과 호랑이

그리고 예전에는 황간면 일대에 맹수 피해가 극심해서 관아를 상촌 임산 쪽으로 옮기기까지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호랑이 관련 전설 하나 정도 있는 곳은 많겠지만

이만큼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곶감의 계절 겨울이되면 황간역 화단 원두막에 호랑이가 나타납니다.

곶감과 호랑이 동화의 한 장면이 펼쳐지는 것이지요.


황간역에 고향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2013년 겨울에 만든 것입니다.

영동곶감 축제장에서 포토존으로도 쓰였습니다.




황간역 2층 카페 입구에도 호랑이가 있습니다.

호랑이와 까치 이야기를 표현한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고향의 이야기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지요.

호랑이도 무섭지 않구요.





반야사 호랑이 모습입니다.

건너편 백화산 산중턱의 빙하기 때 형성된 돌무더기가 몇해 전부터 저렇게 호랑이 형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큰 돌은 호랑이의 거센 기운을 보하기 위해 주지스님이 갖다 놓은 멧돼지 형상이랍니다.



소계리 호점산소는 날이 풀리는대로 직접 찾아 보고 사진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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