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 겨울 기차역 설경] 터널을 빠져나오면 이런 설국인데...
2018.12.11 by 강병규
사이잇다 철도문화기획전-철도원을 철도인으로 전시하다
2018.11.07 by 강병규
시골역 철도원의 42년 철길 인생 - 문화철도 기획전 <철도인>에서 펼쳐진다
2018.10.13 by 강병규
황간역 노철구 선배님 정년퇴임 기념영상
2013.07.02 by 강병규
2018.12.11. 출근하자 내리기 시작한 눈이 금새 플랫폼이며 철길을 하얗게 덮었습니다. 아침 상행 열차도 보냈으니 다음 열차까지는 여유도 있겠다 어차피 계속 내릴 기세라서 눈 치우는 일이 급하지는 않으니, 평소 같으면 폰을 들고 나섰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철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럴 처지가 아니다 싶어 평평 쏟아지는 눈을 맞으면서 구내 통로며 역마당을 쓸기 시작했습니다. 쓸어도 쓸어도 금새 또 쌓이는 눈을 한동안 바라보다 폰을 꺼내들었습니다. 최근 강릉선에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사고 때문에 우리 철도인들은 지금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는 긴 터널을 지나는 처지이다 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사고의 원인은 이미 어딘가에 있는 것이니, 제대로된 조사를 하면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찾아낸 사실을 그대..
황간역 이야기 2018. 12. 11. 20:38
철길에서 42년을 살아 온 시골역 철도원이 '철도인'의 한 사람으로 사이잇다 철도문화기획전에 초대된 것은 공간 구석으로부터 송부영 대표의 기획 의도에 의한 일이었습니다. "철도와 사람이 하나인 철도인의 이야기를 전시하는 것이며, 철도와 문화를 잇는 행위이다." 필자가 작은 시골역인 황간역을 문화플랫폼으로 가꾸고 있는 것을 '철도와 문화를 잇는 하나의 사례'로 본 것이지 싶습니다. 당초의 문화철도 기획전 구상은 이었는데 송부영 대표가 황간역에서 필자를 만나고 황간역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알아보고서 '철도원+철덕= 철도인' 이런 콘셉트로 바꾼 것이라 들었습니다. 전시장소는 대전역 부근 태화장에서 몇걸음 좁은 골목에 있는 '구석으로부터',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곳은 구석으로부터에서 2층 통로로 연결되어 있..
황간역 철도원 일기 2018. 11. 7. 17:49
"18살에 시작해서 42년을 살아 온 철도입니다. 42년동안 철도원이라는 제복을 입고 살았잖아요, 그 제복 속에서 살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제복을 입고 사는 동안은 철도원으로 생각하고, 철도원으로서 행동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그렇게 살아 왔으니, 철도는 강병규의 삶이었죠." '구..
황간역 철도원 일기 2018. 10. 13. 20:00
2013.6.30일자로 황간역에서 정년 퇴임한 노철구 선배님은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철도인상에 가장 가까운 분이다. 내가 생각하는 철도인상은 근면성실한 사람이다. 성실한 태도로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손해가 되는 일은 절대 안하는 ..
황간역 이야기 2013. 7. 2.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