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군 양촌면 석서리 안골,
내가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살 때의 주소는 가야곡면 석서리 2구 안골이었다.
어릴 적 떠난 고향에 다시 들른 것은 고등학교 때로 기억이되고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와 몇해 전 양촌 원실보에서 멀리 한 번 바라본 것이 전부인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몇 년 전부터 부쩍 어릴적 살던 집이며, 발길 닿지 않은 곳이 없던 작은 마을 길이며 낮은 동산이며 개울이며,
아랫말 외통재, 고말이나 신천말을 거쳐, 때론 산을 넘어 학교 다니던 길 등이
늘 간절히 그리웠었다.
작년 9월에 진산 성묘를 마치고 성규 형님과 성순 누나, 동생 석규, 제수씨와 함께 들른 안골,
그토록 간절하고 그립게 보고 싶었던 그 땅을 밟았는데 낯선 느낌...
그후 안골에 대한 사무치던 그리움이 어느덧 가라앉았다.
아직 그 시간들은 그리움으로 남아있지만
내 기억 속에서만 오롯이 떠오르는 안골 내 고향...
나 또한 고향보다 먼 고향을 찾아갔었나보다.
고향보다 먼 고향
정완영
고향을 찾아가니 고향은 거기 없고
고향에서 돌아오니 고향은 거기 있고
흑염소 울음소리만 내가 몰고 왔네요.
안골에서 찍은 사진들을 모아 동영상으로 편집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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