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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화원에 피어난 맑고 행복한 시노래의 꽃-제1회 장미청소년 문화예술발표회

나의 이야기

by 강병규 2018. 11.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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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토) 저녁 7시부터 대전광역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장미청소년 문화·예술 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필자가 장미청소년 행사에 이런 관심을 갖는 것은,

2018.3.24.(토) 장미청소년 발대식 및 음악회에서 임묘진 이사장의 이런 취지의 인사말에 공감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 어떤 성인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기대와 그 가능성을 믿는다면,

지금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또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장미청소년은 어른들의 욕심 섞인 기대에 맞춰 청소년들을 재단하고 결정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들의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밑거름 역할을 할 것입니다.”

 

장미청소년-'장차 미래를 만들어갈 청소년'이란 뜻이랍니다.

 

 

 

 

임묘진 이사장은 충북 영동 송호청소년수련원 원장이자,필자도 함께 하고 있는 시노래중창단 시동(詩同)의 멤버이기도 합니다.지난번 박경하 시노래콘서트 '대전발완행열차'에서는 '반지하 뽀글이 친구들'과 함께 멋진 보컬 솜씨도 선보였습니다.임 이사장의 국내외에 걸친 각종 사업활동의 폭은 필자로서는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듣고 있는데,아무리 경황 중이더라도 사람을 대할 때는 참 수수하고 한결같이 맑은 빛이 느껴지는 환한 표정입니다.  여간한 내공이 아니고서는 힘든 경지다 싶습니다.

 


이날 행사는 아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필자는 행사장 입구에서 리허설 중이던 박경하 가수와 정진채 가수를 만나 함께 있다보니정작 행사장 안에 머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행사장 안팎을 넘다들다보니 행사의 이모저모를 소개할 처지는 아니지만,이날 몇몇 모습에서 느낀 감동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하나는, 학생들의 태도였습니다.

우리 일행이 자리잡고 있던 의자 위에는 생수 패트병이 많이 놓여있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야구부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나오더니,

그중 한 학생이 정진채 가수에게 다가가 공손하게 묻더군요.

"저 생수 저희가 먹어도 되나요?" 

운동을 하다가 행사장에 왔으니 목이 말랐을 터이고,

당연히 우루루 와서 생수병을 챙겨갈 것이라 지레짐작했던 필자에게는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거 세트 째 가져다 나눠 마시거라."

그래도 한 사람이 하나씩만 빼들고 꾸벅 인사하며 가는 학생들 모습이 참 대견스럽더군요.

그리고 행사장에서도 시니컬한 표정 하나없이 환호하며 즐기던 학생들,

마치 아름다운 꽃밭-화원으로 보였습니다.  

 

 

두번 째는 학생들의 공연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이날 공연에 참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맑은 행복이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한 장미청소년의 설립 취지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어서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지은 시가 노래가 되어 활짝 활짝 피어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이날 세 곡의 시노래가 탄생했는데,

지난 9.1. 열렸던 '장미청소년과 함께 하는 감성톡톡 제1회 시노랫말 짓기'에서 입상한 작품들 중에서

정진채 가수가 곡을 붙인 <나의길, 여행길>, <민들레>,<행복한 가족열차>입니다.

정진채 가수의 말에 의하면, 입상곡 모두에 곡을 붙이고 싶었지만

노래로 만들기에 적합한 시를 고르는 일은 작곡가에게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더군요.    

 

정진채 가수와 박경하 가수가 노래한, 학생 시인들의 시노래를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정창영 이사의 작품입니다.

 

 

 

 

시를 지은 학생들이 모두 자리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 영상이라도 학생 시인들에게 선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도하연 시, 정진채 곡·노래 <나의길, 여행길>

 

임수연·이나경 시, 정진채 곡·노래 <민들레>

 

최경빈 시, 정진채 곡, 박경하·정진채 노래 <행복한 가족열차>

 

이날 박경하 가수의 특별공연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호응과 환호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정창영 이사의 작품입니다.

 

 

 

 

 

 

 

 

<박경하 시노래- 꽃뫼> 장미청소년의 테마곡으로도 딱이다 싶습니다.

 

<박경하 시노래-꽃 3> 꽃밭에서 꽃을 노래한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도 은근 은근 흥겨운 가락을 타더군요. 

 

<박경하 시노래-동요 모음> 동요 떼창, 참 아름다운 정경이었습니다.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합창단의 합창도 참 좋았습니다.

지휘자 선생님이 잘 지도한 합창이다 싶더군요.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합창단-고향의 봄>

밖에 있다가 아름다운 화음에 이끌려 들어가서 찍은 것이어서 일부의 영상입니다.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합창단-밀양아리랑>

청소년들을 위한 자리가 이렇게 더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도 박경하 가수 시노래 아주 좋았다고 감탄사를 연발하더군요.

 

 

 

 

이날 반가운 얼굴들 만났는데, 필자는 기차시간 때문에 행사 끝날 무렵 미리 나오느라 

제대로 인사 나눌 시간도 없어 아쉬웠습니다.

장미청소년 박천표 이사, 정창영 이사, 서명석 이사, 금산 마당있는 집 한소영 대표...

 

 

 

 

이 사진은 한소영 대표가 찍은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한소영 대표가 사진을 참 제대로 찍었군요.

민들레가족봉사단 한향수 단장이 이날 행사를 최종 정리해보이는 장면을 잘 포착했습니다.

장미청소년의 화원- 예, 이렇게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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