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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로 시작된 도시 대전의 시간을 잇다-대전철도보급창고 창고단편연극제 관람기(20180930)

황간역 철도원 일기

by 강병규 2018. 10. 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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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몇 부분을 찍었는데 사진과 동영상을 블로그나 페북 등에 올려도 되나요? "

"그럼요. 마구마구 올려 주세요."

2018.9.30.(일) 15시부터 열린 창고단편연극제를 이어서 소개합니다.


창고단편연극제는,

대전광역시에서 주최하고, 구석으로부터 · 도시예술기획팀 시도가 주관하며,

나무시어터연극협동조합 · 대전아트시네마 · 원도심레츠 · 대전근대아카이브즈포럼이 협력하는,

2018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사이잇다(2018.6~12)'의 세번째 프로그램입니다.


1956년도에 지어진 구 철도청 대전보급창고 3호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168호입니다.

창고 건물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여 문화재로 지정한 것도 잘한 일이고,

보존을 한다고 마냥 방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더 잘하는 일이다 싶습니다.  


내부는 다소 양호한 편인데 외부는 부분적인 보수 처리가 시급하게 보였습니다.



기획과 진행 등을 총괄하는 서은덕 구석으로부터 대표가 둘째 날에도

공연의 막을 열었습니다.


첫날의 경험도 있고 해서 둘째날 공연은 사진 대신 부분 부분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첫번째 작품은 인생2막 시니어 연극단의 <거울소동>


다들 연세가 많아 보였는데 아주 능숙한 연기를 펼치더군요.


몇몇 부분을 소개합니다.

<인생2막 시니어 연극단-거울 소동(부분1)>


<인생2막 시니어 연극단-거울 소동(부분2)>


<인생2막 시니어 연극단-거울 소동(부분3)>


두번째 작품은 샤르망 뮤지컬팀의 <교차> 

젊은 연극인들다운 열정과 패기가 좋게 전해지더군요. 


<샤르망 뮤지컬팀-교차(부분1)> 


<샤르망 뮤지컬팀-교차(부분2)> 


<샤르망 뮤지컬팀-교차(부분3)> 


<샤르망 뮤지컬팀-교차(부분3)> 


<샤르망 뮤지컬팀-교차(부분4)> 


세번째 작품은 예술공작단 무어의 <창고를 여는 사람들>


예술공작단답게 구성도 연기도 좋았고,

특히 철도보급창고를 배경으로 펼친 이야기들이 묵직한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이런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준비했더군요.



<예술공작단 무어-창고를 여는 사람들(부분1)>


<예술공작단 무어-창고를 여는 사람들(부분2)>


퇴장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공연 끝나고 서은덕 대표가 "이 아가씨의 꿈이 역장이랬어요."하고 소개를 해주더군요.

이렇게 기념사진도 찍고 박경하 가수의 시노래2집 <사북늦봄>도 선물하고 그러면서

참 연기력만큼이나 성격도 좋은 학생이다 싶었는데,  나중에 들으니 예술공작단 무어의 심지혜 대표랍니다.



네번째 작품은 민요컬 덩덩쿵따쿵의 <빗소리, 愛> 

철도보급창고를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풍경으로 변모시켰는데,

민요컬이라는 형식도 새로웠고,

특히 노인역을 맡은 배우의 눈빛 표정 연기, 흡인력이 강하더군요.


<민요컬 덩덩쿵따쿵- 빗소리, 愛(부분1)> 


<민요컬 덩덩쿵따쿵- 빗소리, 愛(부분2)> 


<민요컬 덩덩쿵따쿵- 빗소리, 愛(부분3)> 


감동적인 무대를 펼쳐 준 자랑스런 모습들입니다.


'사이있다'의 다음 프로그램은

10.31.(목)~11.4.(일) 철도문화기획전 <철덕전>

11.3.(토) 창고퍼포먼스 <사이를 잇다>

12.1.(토) 기차여행 <문화철도, 지역을 잇다>입니다.


철도로 시작된 도시 대전에서, 대전에 사는 이들에 의해 철도문화의 꽃이 활짝 피어나

그 빛과 모양과 향기가 지역과 지역을, 사람과 사람을, 문화와 문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가닥 철길 끊임없이 아득하듯,

철도로 [      ]와 [       ]의 사이를 잇는 작업이 계속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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