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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기차역에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옥천동심유치원 황간역철도문화체험

황간역 철도문화체험여행

by 강병규 2018. 11.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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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 아이들이 와서 철도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역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황간역도 경부선 중간지점에 있는 역이다보니 하루에 정차하는 열차는 15회이지만,

통과하는 열차가 130회도 넘습니다.


그런데도 필자가 황간역에서 철도문화체험 학습을 진행해 온 이유가 있습니다.

기차는 남녀노소를 불문 좋아하는 교통수단이고

특히 철도역에 대해서는 누구나가 친근한 정서를 갖고 있습니다.

또 철도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필자는 그것 자체가 어엿한 철도문화로 불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수많은 철도박물관이 있는 것을 우리는 부러워합니다.

철도 역사 124년이라면서도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작은 철도박물관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철도의 현실을 개탄하기도 합니다.

일본의 철도회사마다 경쟁적으로 철도박물관을 운영하는 것은,

철도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장기 경영계획의 일환이랍니다.

어린 시절부터 철도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잘 자라서 자기 철도회사에 입사를 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철도박물관을 그리도 잘 짓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철도 관련 정책을 맡고 있는 이들 중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이가 꼭 있기를 기대합니다. 


작은 시골역에 근무하는 필자는 그런 거창한 것에는 관여할 처지가 못됩니다.

다만, 기차역에서도 안전수칙만 지킨다면,

철길과 기차역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런 소중한 철도문화체험학습의 여건과 기회를 회피하는 것은 

필자가 생각하는 철도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황간역에 가면 무엇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이 아이들이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 쭈욱 보시면

"아하!" 하실 겁니다.


2018년 10월 25일 옥천동심유치원입니다.

아침 10:55 하행 무궁화호 열차로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질서를 지켜 기차를 타고 기차 여행을 하고 플랫폼에 내리는 것만으로도

좋은 체험학습이 될 것입니다.




황간역에는 이런 옥상이 있습니다.

2층 바로 옆에 카페 공간도 있습니다.


역 마당에는 여러가지 놀이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간 자체를 놀이터로 활용합니다.


역장이 되어 전호기 놀이도 합니다.

안전학습이기도 합니다.


기차놀이



기차표 사고 팔기,

질서, 의사표현, 철도직업 체험 등이 됩니다.


트로리 타기입니다.

선로작업도구를 운반하는 것인데 필자가 이렇게 놀이기구로 만들었습니다.






13:35 상행 무궁화호 열차로 올라갑니다.

플렛폼에서 기차 기다리리면서 동요 돌려 부르기를 하더군요.


기차 안전하게 타기


황간역에서는 플랫폼과 대합실 역마당 등에서 항아리에 쓰여진 시 읽기

갤러리 전시 관람, 때로는 음악회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 수준에 따라 시골역장의 철도 이야기 등도 진행합니다.

황간역에서 몇 걸음 내려가면 냇가도 나옵니다. 둑길 산책도 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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