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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모 라오스 여행기] 방갈로초등학교에서 천사들과 함께 한 시간들

여행 이야기

by 강병규 2019. 1. 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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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갈모(라오스 방갈로초등학교를 돕는 모임)가 2019.1.15.~1.16. 이틀간 라오스 푸쿤 방갈로 마을 방갈로학교에서 보낸 일정은 이렇습니다. 

1.15.(화) 오후 2시경 방갈로초등학교 도착

    - 교무실 미팅(인사, 선물 증정)  

    - 벽화 그리기

    - 살라푸쿤 게스트 하우스 만찬

1.16.(수) 오전 9시경 방갈로초등학교 도착

    - 별들의 학교 노래 부르기

    - 색종이로 별 접어 붙이기

    - 색종이에 꿈 적어 나무에 걸기

    - 공기놀이 등

    - 교육장 접견(감사패 받음)

    - 아이들에게 선물 전달 및 기념촬영 

    - 오후 1시경 방갈로초등학교 출발


1.16. 아이들과 함께 한 색종이와 공기놀이등을 소개합니다. 


[색종이로 별 접어 붙이기]


이명분 선생이 방갈로초등학교의 노래 제목 <별들의 학교>에 딱 어울리는 구상을 하셨더군요.


숙달된 시범조가 요령을 먼저 재확인하고


아이들이 각자의 별 만드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렇게 붙이는 거에요."


"옳지. 참 잘했어요."


박경하 가수도 잘했어요.^^*



교실마다 알록달록 별들이 반짝 반짝


방갈로초등학교는 <별들의 학교>입니다.

.




[색종이에 적은 꿈 나무에 걸기]


"아름답고 소중한 꿈이 있지요~"

이번에는 꿈으로 꿈나무 만들기입니다.


아이들의 꿈을 가꾸어 줄 교장 선생님들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있는 고운 꿈을 적어 보세요."


웅성웅성하던 아이들이 금새 진지해지더군요.



이 아기가 꾸는 꿈은 과연 어떤 색깔일까요?



라오스 문자는 참 부드럽게 보입니다.

이런 글자를 쓰다보면 마음도 부드러워질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가슴에 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었을까요? 나중에 들으니 대부분이 장래 갖고 싶은 직업으로 '교사', '간호사', '여행 가이드'라 쓰더랍니다.

아이들은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마음에 품고 생각하며 자라기 마련이지요. 아이들의 시야와 생각이 더 넓은 세상을 품게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해집니다.  



"나뭇가지에 이쁘게 걸어 보세요." 






가슴 깊이 간직했던 소망들이 아름다운 꿈으로 피어났습니다.



이 아이들이 고운 꿈을 이룰 때까지



꿈을 함께 바라 봐 줄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기놀이]


"하나, 두울, 셋!" "하나, 뚜울, 쎗!"

귀청아 떨어져라 악을 쓰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달려가 보니, 아이들이 보라공주 김현아 씨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더군요.


마치 무엇에 홀린 것처럼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신현수 시인이 카톡으로 보내 온 사진을 살펴 보니, 아이들에 대한 사전 정지 작업이 아주 치밀했더군요.

일단 알록달록한 복주머니를 일일이 나눠주고


그 안에 든 공기를 꺼내 이미희 상임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고유의 정통 공기놀이 비법을 전파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보니까 방갈로학교의 젊은 엄마 선생도 가담을 했고


서준과 은채도 아주 공공연히 합세를 했더군요.



기기에다 은채는 현란한 큐브 맞추기 솜씨까지 선보였으니


아이들이 방갈모 일행을 이렇게 쫄쫄쫄 따라다닐 수 밖에요.




이런 광경을 지켜보던 라오스 쭌도 뭔가 결심을 한 듯한데...

"아하, 이걸로 애들을 그렇게 꾈 수 있단 말이지?"  


글쎄요. 라오스 쭌도 이미 알다시피 아이들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이끌려 따라가는 것이지요.

그 따뜻한 사랑의 마음결을 아이들의 맑은 눈은 대번 알아 보니까요.



길지는 않았지만 기억은 오래오래 이어질, 천사들과 함께 한 참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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