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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부곡향토문화연구회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황간기차여행 이모저모

황간역 철도문화체험여행

by 강병규 2019. 6. 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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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6월 15일(토) 의왕시 부곡향토문화연구회에서 주관한 황간기차여행에 온 어린이들이 황간역에서 신나게 노는 장면을 먼저 소개합니다.

황간역에 손님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봉사하러 온 황간역 철도교류회 멤버 장기현 군이 찍은 사진 작품들입니다. 


황간역 마당이 이처럼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는 것은,

어린이들은 어떤 공간이든 거기에 딱맞는 놀이감을 만들어내는 창조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지요. 







2019년 6월 15일 아침 10:55 부산행 무궁화호 제1207열차로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단 101명이 도착했습니다.

황간역과 황간마을도 행복했던 시간들을 필자가 찍은 사진과 '바람개비 행복마을' 밴드에 있는 사진 등으로 소개합니다.



이번 여행은 경기도 의왕시 부곡향토문화연구회에서 주최하고 부곡장학회에서 후원한 것인데, 세번째로 온 황간여행입니다.


매번 여행 전 치밀한 사전답사를 통해 여행 계획을 짜고 진행하는 부곡향토장학회의 열정과 역량은 늘 감탄스럽습니다. 


이번 여행은 황간역과 월류봉으로 기본 코스를 정했더군요.

주최측에서 주도하던 예전의 인솔 안내 방식을 벗어나 가족끼리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엿보였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최근 초강천 일대에서 대규모의 재해방지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 2002년 태풍 루사 때 황간면 전체가 물에 잠긴 적이 있어, 강 폭을 넓히고 강 바닥도 파내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은 만에 하나를 대비하는 것이지만, 초강천으로 흐르는 수량은 해마다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대규모의 토목공사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해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선뜻 공감이 안 됩니다.

왜냐면 해마다 의왕, 평택 등 수도권 지역에서 황간까지 단체로 여행을 오는 것은, 아직은 저렇게 자연 하천으로 남아있는 초강천 때문이거든요.

이왕 벌어진 일이니 초강천이 지닌 자연스러운 지방하천다움이 최대한 보존되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어른들은 황간역 2층 마실카페에서 필자의 황간 여행안내를 듣고,


그동안 아이들은 역마당에서 전래 놀이를 했습니다.


본격적인 여행 일정을 시작하기 전 기념사진부터 찍고,


역 주변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전세 버스로 이동을 했습니다.

월류봉 둘레길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라 필자가 월류봉까지 동행 안내를 했습니다.


월류봉 냇가에서의 물놀이와

둘레길 산책으로 황간의 자연을 만끽한 여행...

사진들은 바람개비 행복마을 밴드에서 받아 온 것입니다.







이날 역마당세는 작은 폴리마켓도 펼쳐졌습니다.

모서면 백화산 숲속에서 수제쵸콜릿 공방을 하는 양수정 씨 부부가 비건 빵과 피자 등을 만들어 왔고,

영동 예술창고에서는 수공예 팬시 상품을 내왔습니다.


영동 삽화를 그리는 엄마들은 빨간머리 앤 캐릭터를 이용한 작품을 홍보했습니다.


황간을 찾아 온 이들에게 황간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역 대합실에는 빨간머리 앤 삽화 작품도 전시했습니다.


이날 황간역 마당은 하루종일 엄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노는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놀 수 있도록 준비한 소품들입니다.


이날 가장 인기를 끈 것은 트로리 타기였습니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구내 철길의 일부를 이용하여 역 직원과 인솔자가 안전하게 지키는 범위 내에서 하는,

황간역에서만 가능한 철도 놀이 중 하나입니다.


트로리 타기는 철도교통안전체험학습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당무역장인 이영승 부역장이 친절하게 안내를 했습니다.





꼬마역장님도 등장했습니다.



"열차 출바알!" 아주 의젓하더군요.


트로리 타기를 하고 나서는 줄넘기도 하며 놀았습니다.



장기현 군은 가족들에게 기념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프린트해주는 봉사활동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오후 4시부터 작은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전임 영동역장인 코레일 안전혁신본부 전승찬 부장은 황간역 음악회의 든든한 기둥입니다. 


필자는 전승찬 부장은 '색소폰 부는 역장'이라 소개를 합니다.



황간백화마을에 사는 유윤정 씨는 멋진 반도네온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황간역 진입로에 있는 태림식당 인절미를 해왔고, 역장댁과 친구 김미숙 씨가 봉사를 했습니다.



황간역 음악회는 이렇게 소박한 정을 나누는 마당이기도 합니다.


의왕으로 돌아가는 열차는 16:46 상행 무궁화호 제1218열차였습니다.




플랫폼에 주렁주렁 달린 포도알처럼, 모두의 마음 속에 황간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알알이 영글면 좋겠습니다. 




장기현 군과 철도교류회 멤버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텐트 치고 의자와 테이블 설치하고 또 끝나고 뒷정리까지를 맡아 준,

참 고마운 학생들입니다.


이번 여행를 기획한 멤버 중 고동윤 씨입니다.


고동윤 씨가 바람개비 행복마을 밴드에 올린 소감문 중에서 글씨가 비교적 잘 보이는 글을 소개합니다.
















이번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황간기차여행에서 탄생한 스타들을 소개합니다.


귀여운 두 소녀의 신바람 댄스 - 두고두고 즐감하세요^^*


이날은 황간역과 황간도 함께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부곡향토문화연구회와 부곡장학회, 그리고 함께 한 가족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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