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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에 도착한 아름다운 익명의 택배

황간역 이야기

by 강병규 2013. 10. 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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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의 일입니다.

"역장님 우리 역에 책을 보내 주신다는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그런데 익명으로 보내시겠다더군요."

"고마운 분이네요. 그런 분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 '아마 기적의 도서관이란 안내문을 보신 건가?')

2013.10.26일 아침에 정말로 익명의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전북 장수군 천천면 비룡리 하신 마을이군요.  성함은 '익명'이시구요.

익명... 참 아름다운 이름이지요. 숨어 있는 고운 마음을 헤아려 볼 수있게 해 주는... 

 

 

라면 박스 한가득 책이 담겨 있었습니다.

 

 덕분에 이랬던 책꽂이가...

이렇게 채워졌습니다. 아직 익명의 라면 박스 몇번은 더 와도 될만큼 공간은 남아 있습니다...^^!

전북 장수군 천천면 비룡리 하신 마을에 사시는 마음 고운 분께 시골역장의 감사 인사 올립니다.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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