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4.12(토) 오후 18:15분경 충북 영동군에 있는 작은 시골역인 황간역 광장에 학이 한 마리 날아 들었습니다.
백수 정완영 시인과 함께 하는 제16회 황간역 작은 음악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하긴 황간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이미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작년 8.2일 제1회 한여름밤의 역광장 작은 음악회를 열었을 때에는 역 맞이방 입구에 심은 하얀연꽃이 처음으로 피어났고,
월류봉 하늘에는 용이 여의주를 뿜는 모양의 상서로운 구름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올해만도 며칠 전 아침에는 아주 아름다운 금계가 날아 오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날아 든 학은 그런 신기한 자연 현상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시골역의 작은 음악회에서도 마침내 이런 격조있는 전통문화의 향연-동래학춤이 베풀어진 것입니다.
저 멀리 부산에서 황간역까지 날아 온 학은, 동래학춤 이수자이인 박소산 님이었습니다.
'문화예술의 향기가 연꽃처럼 피어나는 연지문화원' 예술감독인 박소산 님,
황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주민과 함께 가꾸는 아름다운 문화영토' 사업을 아주 긍정적인 일로 높이 평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올 가을쯤 황간역을 위한 기획공연을 하실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아, 시골역장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올 가을 황간역 마당에는 과연 어떤 상서로운 기운이 활짝 펼쳐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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