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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역 첫눈 오던 날 시골 간이역의 겨울 풍경 이야기

황간역 이야기

by 강병규 2014. 12. 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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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황간역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어제도 황간지역에 눈이 내렸다지만 시늉만 한 정도였는데다, 시골역장은 서울 출장 다녀 오느라 그나마도 못보았으니

오늘 이렇게 제대로 내린 눈을 올해의 첫눈으로 치기로 했습니다.

 

올해 황간역의 겨울 풍경으로 생각한 콘셉트가 몇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곶감 호랑이입니다.

이거 만들면서 바로 이런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항아리로 초가집 지붕에 눈이 쌓인 풍경입니다.

호랑이 표정 귀엽지요?

곶감은 황간의 겨울 특산품입니다.

고향역의 겨울다운 풍경이기도 하지만,

고향의 특산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도 역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과 주민들에게 도움 역할을 하는 역... 

 

 

 

솟대와 송이버섯입니다.

송이버섯도 가을철 특산품이지요.

 

시가 익는 장독대에 눈이 쌓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됩니다.

 

 

눈을 이고 있는 시항아리들...

 

 

 

무심한 기차는 쌩한 눈보라만 흩날리며 지나치기 일쑤이지만,

언젠가 누군가의 눈길 머물 그 반가운 순간을 가슴가슴에 꼭 품고 있지요.

 

이 가족들은 언제봐도 정겹습니다. 

아빠와 딸...

아들과 엄마...

눈 속에서도 이렇게 함께 있으니 추워 보이지가 않아요.

 

기관사들도 아마 호랑이를 슬쩍 바라보곤 싱긋 미소를 지을 것 같습니다.

 

역광장 시 항아리 장독대에는 파랑새도 살고 있습니다.

 

황간역 겨울 풍경 속에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많이 숨어 있지만,

마음 조금만 천천히 하면 바로 보입니다. 

 고향의 겨울 시도...

 

 

고향의 어머니도...

 

 

고향의 풍경도 있습니다.

 

... 고향역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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