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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타 코지 씨와 이토 요시타카 씨의 황간역 방문기

황간역 이야기

by 강병규 2014. 12. 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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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2014.11.19.(수) 하행 무궁화호 제1207열차를 배경으로 찍은 것입니다.

왼쪽부터 문동환 씨, 이토 요시타카 씨, 후루타 코지 씨입니다.

 

이들의 황간역 방문기, 실은 사진액자 맞춰 제대로 걸고 사진 찍어야겠다고 차일피일 미루던 일입니다.

이러다 해 넘기겠다 싶어 또 이렇게 늦은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후루타 코지 씨는 JR 큐슈의 기관사입니다.

한국 여행을 위해 이렇게 한글 명함도 만들었답니다.

 

올해초던가 문동환 씨의 부탁으로 명예기관사 명찰을 만들어 준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지난 7.25일에 문동환 씨와 함께 황간역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시골역장에게 기념으로 준 사진입니다.

본인이 직접 쯔바메(제비)라고 이름을 붙인 열차를 운전하는 모습입니다.

 

이토 요시타카 씨는 JR 큐슈 구마모토 종합차량소의 차량기술주임입니다.

 

황간역에는 첫 방문인데 선물을 아주 골고루 챙겨 왔더군요. 

 

본인이 직접 촬영한 초특급관광열차 세븐스타 사진과 

 

일본철도 노선도와 기념승차권, 그리고 방문기념 메달 등...

 

일본인들이 아기자기한 선물 주고 받는 것을 즐긴다는 것은 알지만 이렇게 세심하게 준비해 올 줄은 미처 생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토 씨와 함게 온다는 연락은 며칠 전에 받았지만, 사실 선물은 전혀 준비를 못했습니다.

뭘 준비하려면 최소한 대전까지는 나가야 되는데, 역 리모델링 관련한 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시기였습니다.

그날도 마침 서울의 오다건축사사무소에서 방기애 씨도 내려오고 대전 건축사업소에서 설비담당 선임장도 내려오고 또 지역 수도공사업체에서도 와서

협의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준비한 것이 이런 플래카드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대접... 다행히도 버섯전골을 맛있게 드시더군요.

 

이 날도 역시 도은교 선생님의 신세를 졌습니다.

아침에서 연락을 드렸는데도 바쁜 일 제쳐두고 이렇게 역으로 나와서 통역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후루타 코지 씨와는 이미 구면이지요^^*

 

아침 11시경 도착해서 오후 16:55분까지 이렇게 역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전거 타기엔 좀 쌀쌀한 날씨였고, 시골역장은 제대로 함께 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역장 모자 쓰고 기념사진...

 

 

 그리고 역구내에서 철덕질...^^*

 

 

역시 철덕에는 국경도 없나봐요. 기차만 보면 좋아라 하더군요.

 

 

통과하는 열차마다 열심히도 찍습니다.  

 

 

역광장에서 투호도 하고....

 

 

어느덧 시간이 다되었습니다. 기념사진 챙기고...

 

 

 

황간역 배경으로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

이토 요시타카 씨 정말 미안했어요. 다음에 오시면 선물 꼭 준비할께요.

일본 철도인들이 황간역을 찾아오는 것은 참 반갑고도 고마운 일입니다.

이들도 황간역에 와서 이렇게 시간 지내기 위해서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온 것입니다.

보통 열성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지요. 그만큼 황간역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역이 되도록 챙겨야할 일이 많습니다.

이 또한 시골역장의 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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