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역장의 마음을 사무치게 하는 시가 있습니다.
박재삼 시인의 <울음이 타는 가을 강>도 그 하나입니다.
울음이 타는 가을 강
박재삼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겄네.
오늘 전인숙 화가와 최정란 시인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전인숙 화가가 폰으로 보여 준 이 작품 사진을 보는 순간
박재삼 시인의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 잘 맞는 그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화가의 허락을 받아 그림의 이미지를 편집해서 시화를 만들었습니다.
전인숙 화가는 지난 5월 황간역에서 황간초등학교와 황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어린이들과 함께 크레파스 작품전을 열었었습니다.
며칠 전 청주에서 초대전을 열 정도로 역량을 인정받는 작가입니다.
내년 9월에 황간역에서 작품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전인숙 화가는 이 작품 제목을 <가을 연가>로 해 놓고
<강가의 노을>도 좋아서 고민을 했답니다.
시골역장은 시화에서 <강가의 노을>로 소개를 했습니다.
시와 맞는 그림이라서 그리한 것입니다.
황간역 마당에 있는 시 항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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